지난해 경기도 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2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로 관측 이후 2년 연속 최저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도내 31개 시·군 127개소의 대기환경측정소에서 수집된 대기오염도 자료를 분석한 '2021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19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 0.003ppm △초미세먼지 21㎍/㎥ △일산화탄소 0.4ppm △이산화질소 0.019ppm으로 아황산가스와 초미세먼지는 전년과 같았다.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는 전년 대비 개선됐다.
미세먼지 오염도는 전년 39㎍/㎥에서 지난해 42㎍/㎥로 소폭 상승했다. 오존 역시 같은 기간 0.028ppm에서 0.029ppm으로 다소 높아졌다.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연중 365일 내내 '좋음' 수준을 유지했고, 이산화질소는 연중 '좋음~보통' 수준이었으며 '좋음' 일수가 309일로 전년 대비 8일 증가했다.
전년과 대비해 미세먼지는 '좋음' 일수의 경우 160일로 23일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63일로 22일 늘어났다. 오존은 하루 최댓값을 기준으로 '좋음' 일수가 3일로 전년(0일)과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경보 발령 일수는 각각 20일과 28일로 전년보다 각각 15일과 3일 늘어났다.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되기도 했는데 이는 중국에서 발원한 고농도 황사의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존은 경보 발령은 없었고, 주의보만 30일 발령됐으며 전년보다 3일 늘었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 일자는 4월 20일로 전년보다 35일 빨랐고, 마지막 발령 일자는 9월 11일로 22일 늦어져 주의보 발령 기간이 두 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보고서가 경기도 대기질 개선정책 수립과 관련 연구에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대기환경측정소 운영에 있어 정도관리를 더욱 강화해 측정자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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