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이유가 국감장에서 언급됐다.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는데, 인프라도 갖추고 있고 의료기관 평가도 잘 받은 아주대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것은 납득이 안될뿐더러 국민입장에서 큰 피해라는 이유에서다.
전혜숙(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갑)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의 필요성을 나열했다.
전 의원은 "아주대병원은 복지부에서 시행한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3년간 최상위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며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2020년에는 전국 1위였다. 전국 응급의료센터 중 유일하게 소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학과에서 입원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먼저 응급의료센터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기준인 '위치(주소)'를 예로 들었다.
복지부가 올해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안양과 안산 소재한 병원을 각각 지정했는데, 경기 동남쪽 시민들은 이용하기가 멀다고 지적했다.
오산시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네비게이션 기준 아주대병원까지 약 19km(35분)에 가던 거리를 안산 병원까지는 약 35km(55분)이 소요된다고 예를 들었다.
전 의원은 이어 올해 8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를 보면, 수원진료권에 속하는 인구가 약 231만명으로, 안양진료권 105만명과 안산진료권 116만명을 합친 것보다 커 응급의료센터가 더 많은 시민들로부터 더 멀어진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전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적극 나서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경기서남권 응급의료센터를 추가로 재지정 해달라"고 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아주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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