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누림통장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경기도지사는 30일 수원시 소재 경기도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누림통장, 꿈꾸는 내일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번 누림통장은 가입자 975명에게 드리는 작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림통장은 중증 장애인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도가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누림통장'에 가입한 중증 장애청년 4명을 초청,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신체적 장애인뿐만 아니라) 생활고나 다른 어려움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공공과 공동체는 그런 분들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도록 고른 기회를 드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누림통장의 취지를 전했다.
그는 최근 종영된 TV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면서 "주인공이 '자기를 케어해 주는 가까운 사람에게 저 사람은 나에게 따뜻한 늘 봄날 같은 사람이다' 이런 대사를 했다고 하는데 누림통장도 가입자들에게 작은 봄날 따뜻한 햇볕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누림통장은 도내 만 19세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24개월간 매달 10만원 범위에서 장애인의 저축 액수만큼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2년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5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7~8월 첫 모집에는 975명이 신청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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