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조문 없는 조문 외교', '48초 환담', '이 XX 막말' 등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 순방 외교 일정에 대해 적극 방어에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께서 정상외교 하시고, 외교 강행군을 벌이시고 고군분투하고 계신데 최근 민주당에서 쏟아내고 있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는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조문 외교 논란에 대해 "어제 주한 영국대사 논평이 '영국을 대한민국 정상이 방문하셨고, 새 국왕 만나셨고, 공식 장례식 참석하는 걸로 조문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거기에 무슨 토를 달 게 있나. 대통령 부인 패션이 어떻고 방명록을 왼쪽에 쓰고 오른쪽에 쓰고가 무슨 문제가 되는 건가. TV에 보니 왼쪽에 쓰는 정상이 수두룩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조문 시간 몇 시에 가느냐, 조금 늦게 가느냐가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지엽말단적인 부분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가 원수를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일은 국격에 맞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48초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부나 정부 측에서 입장이 있을 텐데, 그 입장을 들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자세한 발언 내용이나 발언 경위, 전후 사정 등을 파악 중에 있다"며 "파악이 되고 나면 입장을 말씀드리겠지만 아직까지는 말씀드리기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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