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개막을 앞두고 15일 부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 BIAF는 다음 달 21일~25일까지 5일간 현대백화점 중동점, 판타스틱큐브, CGV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등 부천시 일대에서 33개국 109편의 작품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1999년 학생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출발한 BIAF는 8년 전 일반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전환된 후 이제는 아시아 유일 아카데미 공식 지정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BIAF에 출품된 작품은 103개국 3100편이다. 이 가운데 지난 여름 예선을 거쳐 33개국 109편이 선정됐다.
이번 애니메이션 영화제 프로그램은 △국제경쟁 △스페셜 스크리닝 △특별전 △애니 투게더 등이 마련됐다.
먼저 국제 경쟁은 장편·단편·학생·TV&커미션드(TV시리즈)·한국단편·VR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작을 접수했는데 대상에게 아카데미 출품 자격이 주어지는 단편에 103개국 3001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30개국 69편(단편 38편, 학생 12편, TV&커미션드 8편, 한국단편 11편)이 공식 경쟁에 선정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신작 '소녀, 소년 그리고 로봇',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대상 '아목',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선정작 '루스와 거인' 등이다.
△한국단편 부문에는 141편 출품, 11편 선정 △학생 부문 778편 출품, 12편 선정 △TV&커미션드 135편 출품, 8편 선정 △VR 30편 출품, 5편이 선정됐다. 장편부문은 현재 심사 중으로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BIAF 심사위원에는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지난해 BIAF 장편 '남매의 경계선'으로 대상을 수상한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을 비롯해 소설가 김초엽, 펠릭스 뒤포-라페리에르 감독, 히로타 유스케 감독이, 단편부문에는 위고 코바루비아스 감독, 정다희 감독, 바스티앙 뒤부아 감독이 선정됐다.
학생·TV&커미션드·한국단편 심사는 주옌통 감독,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 이주현 기자가 맡는다.
특히 올해 BIAF에서는 '원피스'로 유명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디지몬·프리큐어·꼬마 마법사 레미 등 전시회가 기획됐고,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나타지마동강세' 등 중국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워크 인 프로그레스 프로그램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인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이 참여한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애니메이션 작품 상영 후 애니메이션 감독에게 직접 제작 과정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극장판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에 참여한 일본의 인기 성우 아이바 아이나도 스페셜 토크로 관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은 "서울국제애니메이션축제가 올해 청산을 결정했고 아카데미에 후보를 올릴 수 있었던 일본 히로시마영화제마저 음악 영화제로 전환되면서 부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국내 유일, 아카데미 출품이 가능한 아시아 유일의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됐다"며 "최고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 안시 영화제, 아카데미 등 좋은 영화제와 교류를 강화해 아시아 대표 영화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BIAF의 개막식은 내달 21일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서 굴뚝 마을의 푸펠 주제곡을 부른 가수 이무진의 축하공연과 아나운서 배성재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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