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교도소 전 직원들의 이웃사랑 보듬기가 올해 추석 명절에도 훈훈함의 온도를 잊지 않았다.
신동윤 전주교도소장과 직원들은 5일 아동복지시설과 장애복지시설을 잇따라 찾아 위문금과 위문품은 물론, 희망과 용기의 함박웃음까지 전달했다.
생활지원금인 위문금은 전주교도소 모든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매년 소외된 이웃들이 작지만 소소한 행복씨앗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날 신 소장 등 직원들이 발걸음을 한 시설은 장애인복지시설인 '소화진달네집'과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온 전주교도소 전 직원들은 이번 시설방문에도 불구하고, 한쪽 가슴 켠엔 왠지 모를 미안함과 허탈함이 자리잡았다.
아이들과 함께 눈과 발을 맞춰온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그립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 돌봄은 물론,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 줄 수가 없는 점이 전주교도소 전 직원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신동윤 소장은 "작은 정성 밖에 되지 않는 마음이지만, 언제나 반겨주는 이웃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면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일깨워준다"면서 "전주교도소 전 직원은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바짝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주교도소 직원들은 자발적 모금을 통해 해마다 '나누미장학회'와 '사랑애(愛) 연탄나눔', 사회복지지설 위문방문 둥 봉사와 정성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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