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사의 임단협 타결과 관련해 "이번 합의는 더 나은 공공의료 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맞손을 잡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노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1시 10분 경영평가 방법 변경 등 3개 항에 합의하고, 오전 4시 40분 경기도의료원과 노조가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로 예고됐던 경기도의료원 병원 노조의 총파업도 철회됐다.
6개 병원 노조(조합원 1271명)는 지난 달 24일 수간호사 직책 수당을 비롯한 14가지 수당 인상, 경영평가 제외,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이번 노‧정 합의 사항은 크게 △경영평가→운영평가 대체 △정원 증원 △직급 상향 등 세 가지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불리한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를 보건복지부의 운영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운영평가는 수익성 대신 공공성이 주요 평가지표다.
정원은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간호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등)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로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이 밖에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직급 상향도 올해 말 50%, 내년 상반기 75%, 내년 말 100% 등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간호사 휴직 대체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