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31일 세종시청에서 첫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엄중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세종시민들의 뜻을 두루 살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이 ‘정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전체 국가 비전과 밑그림에 맞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국의 중심은 충청이고, 충청의 중심은 세종이라며, 세종 민심을 얻어야 충청과 전국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세종이 비록 인구는 작으나 상징성과 무게는 어느 시도와 비할 바가 못 되고 균형발전이 진전될수록 세종의 위상과 가치는 더할 것인 만큼 세종은 균형발전시대의 ‘정치 1번지’로 나아갈 것이고, 또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지선과 관련해서는 “과거 의정활동이 좋았던 분이나 당에 열정을 갖고 일했던 분들이 공천의 가점제도가 이들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떨어져 안타까웠다”며 “민주당 세종시당이 정량화된 평가시스템을 만들어 더 많은 인재가 민주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3년간 민주당이 총선, 대선, 지선에 코로나가 겹치다 보니 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고, 민심 수렴도 부족했다”며 “권력을 쟁취하는 게 정당 활동의 목적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당이 먼저 분명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오는 2024년 총선에는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로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위원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남겨진 과제들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은 작년 국회 운영위 부대의견으로 2건의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데 하나는 효율성 제고방안으로 한국행정연구원에 발주한 연구용역은 지난 6월에 끝났고, 지금은 부족한 내용을 보완하는 단계이며 다른 하나는 기본계획 용역으로 25억 원 규모로 세종의사당TF에서 추진 중으로 조만간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직접 참석해서 기본계획용역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홍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집무실을 설치하려던 인수위 계획을 폐기했다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두고 온갖 변명을 대며 요리조리 내빼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설치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세종 이전이 법안 심사과정에서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들 사안은 입법이 필요하지만 수도권 소재 위원회의 세종 이전은 이전계획 변경 고시로도 가능하다.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거나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며 “세종에 위치한 정부 부처와 일상적으로 협업이 필요하고 균형‧분권 상징성이 높은 수도권 소재 14개 위원회의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지역에서 걱정하시는 게 야당과 시장과의 관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당은 다르지만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하나인 만큼 시장을 도와야 할 때 외면하거나 비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 위원장은 “이미 8월10일에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지금도 세종과 예산 관련해서 실무진끼리 원활하게 소통하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민주당 국회의원, 시의원, 당원이 원 팀이 되어 세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미래에 희망을 주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세종민주당부터 원팀이 되어 시민과 당원이 소통하고 시대정신에 부응하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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