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가 평화협력과 민생협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가진 많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는 올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경축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재확산을 우려해 취소했다"며 "한 분 한 분 눈 맞추고 손잡아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참석자분들의 건강을 생각해야 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건국훈장을 받는 오희옥 애국지사를 언급하면서 "지금 서울보훈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조만간 고향 용인으로 돌아오실 예정이다. 내년 광복절에는 오희옥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여러분을 모시고 꼭 경축행사를 (마련해)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그는 "한반도 평화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세계 최대의 강국이 된 중국과 핵무장 한 북한의 군사동맹, 일본의 군사 대국화 지향과 미국과의 동맹으로 인해 '북ˑ중ˑ러 대(對) 한ˑ미ˑ일’이라는 신냉전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한반도 평화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외교, 균형 잡힌 외교가 절실하다"며 "경기도는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복합적인 중첩규제로 희생을 당한 경기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협력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ˑ야ˑ정 협치 모델을 만들어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 탈바꿈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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