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미사·감일·위례·교산 등 하남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4개 신도시 교통대책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전날 이성해 대광위원장을 만나 대광위의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전수조사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히고 하남시가 제출한 광역교통대책 관련 문제점에 대한 재점검을 당부했다.
하남시는 △9호선 조기착공 △수석대교 위치 조정 △서울양평고속도로 시점부 변경 및 1단계 사업 연장 △위례신사선 중앙역~하남 연장구간 추진 △3호선 연장사업 신덕풍역 신설 등 총 34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대광위에 제출했다.
현재 하남시에 건설 중인 신도시는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임에도 정작 교통대책 수립은 미흡한데다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 불편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미사신도시 내 인구가 계획인구보다 4만여 명이 많은 13만명에 달해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하철 9호선 연장 계획 중 한 구간인 강일~미사 구간을 내년에 우선 착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위례신사선은 서울시의 의견만 반영돼 대중교통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1개역 신설)이 이뤄지도록 건의함과 동시에 서울시 버스노선을 조정해 줄 것, 교산신도시에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역시 당초 안대로 원도심과 연계한 교통수요 해결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원도심 근접 역사(가칭 신덕풍역)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보완이 필요한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자체 검토와 타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살피고, 특별히 건의한 6개 교통대책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원활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을 위해 광역교통기금 조기투입 방안을 검토 중에 있고, 입법 절차가 필요한 만큼 하남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신도시 교통대책이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핵심사업”이라며 “대광위의 광역교통기금 조기투입 관련 입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