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대전시가 연말까지 방위사업청의 대전 정부청사 이전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1일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된 후 정부가 발표한 과천지원책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과천에 입주한지 6년도 되지 않은 방위사업청을 다시 대전으로 이전한다는 발표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번 방사청 이전 결정과 관련해 민관대책위를 꾸려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대정부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신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청사유휴지 시민 환원 문제에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과천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대통령과 시장의 공약사항인 청사유휴지 시민환원과 함께 2012년 이후 공공기관의 세종시 등 지방 이전에 따른 행정도시의 기능이 사라진 과천청사 일대에 대한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 수립과 대정부 활동을 위해 '과천청사유휴지 시민환원 추진단(가칭)'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으며, 산하기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있다.
방위사업청 근무 인원은 약 1600명이고, 예산 규모는 16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공약을 조속히 실현하겠다며 '국방혁신도시 대전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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