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취임일 하루 전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와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잔 투척'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8일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민·경기도의회에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어제 저녁 도의회 여야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며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을 두 대표와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라고 책임을 인정했다.
김 부지사는 "도의회 야당 대표께는 어제 즉시 전화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계속 사과를 드리겠다. 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하루빨리 도와 도의회가 함께 도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원하셨을 텐데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임기 동안 경기도 경제와 민생 회복,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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