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과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지난 8년간 정책을 펼쳐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었다”며 “이제, 세종교육은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어 아이들의 학습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교육청은 비전과 정책목표를 한 단계 더 높여 새롭게 설정하고 교육공동체가 마음을 다해 실천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교육 수도로 만들어 가는 길을 넓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청은 50일간의 교육감직인수위 활동을 통해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외부 인사, 내부 직원들과의 연찬과 숙의를 거쳐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을 마련했다”며 “미래 교육의 나침반이 되고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게 될 새 교육 비전을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으로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으로 정했다”며 “원활한 이행을 위해 55개 공약과제도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최 교육감은 ‘모두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 추진’에 대해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은 학이시습(學而時習), 줄탁동시(啐啄同時)와 같은 전통적 눈높이 교육을 현대에 맞춰 재해석․재설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진화를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개인 성장발달을 고려한 개별화 교육 심화 △데이터 분석 기반 기초․기본학력 지원△잠재적 능력 발현을 위한 다양한 학습 경험 제공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선진국 수준에 걸맞은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교육환경을 미래형으로 만들어 가는 일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한 추진전략은 △공간과 시설의 교육적 의미에 관한 인식 전환 △교육 공공성 확장을 위한 새로운 학교 모형 추구 △학생중심 교육을 활성화하는 디지털 전환 체제 조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등 4가지”라고 밝혔다.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실현’과 관련해 최 교육감은 “교육복지는 교육활동을 위한 기본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자 교육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적 책무의 영역으로 기회균등과 공정성의 원리에 따라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생의 개인․가정․사회적 요인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지역사회 공공형 교육복지 추구 △읍면지역 교육 균형 발전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조성’에 대해서는 “유아․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정규과정을 넘어 방과 후 돌봄과 배움 그리고 여가활동에 대한 공적사회체제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3가지 추진전략은 △돌봄과 방과 후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시민)-시청 간 유기적 체제로 구현 △상시・비상시, 신체 건강・정서 발달・사회성 함양 등 종합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 기본권 보장 방안 강구 등”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전개’에 대해 최 교육감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시민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이는 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까지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정책의 민관협치 과정으로 수행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을 통한 평생학습 기반 확대 △자기결정, 자기책임 등 자치의 원리에 충실한 학교자치 △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행정 문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육감은 “새 비전과 5대 정책 그리고 55개 과제들이 원활히 추진되고 각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재원 확보, 공약 이행 점검과 같은 실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2023년 1월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55개 공약과제의 이행을 위해 총 6685억 원의 재원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바람 그리고 희망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12명의 인수위원과 30여 명의 자문위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마련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성공하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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