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정식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7월 4일 오후 2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405-2)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정식 개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식물원이다.
작년 7월 설립자 김창열 원장이 산림청에 기부한 이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임시 운영해왔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앞으로 아고산대 및 북방계 자생식물의 수집·증식·보전·관리는 물론 자생식물을 활용한 각종 전시·문화 체험 공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조름나물, 산작약, 개병풍을 비롯해 희귀식물인 국화방망이, 벌깨풀, 정향풀 등 1432여 종(초본 1249, 목본 183) 209만본의 자생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1999년 개원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사립식물원 1호로 지정됐다.
2004년에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20일 “희귀·특산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보고로 평가되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생식물 보전 및 확산 중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이곳에서는 수목유전자원 정원 관련 분야 전문적 교육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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