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막아선 아들 매단 채 10분간 운행 40대 남성 입건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아들을 매달고 10분간 운행을 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이같은 혐의(특수폭행)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천 소사경찰서 전경. ⓒ부천 소사경찰서

A씨는 전날 저녁 6시 30분께 부천시 소재 한 공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막아선 아들 B(15)군을 매달고 10분가량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SUV 차량의 조수석 외부 발판을 밟고 매달렸고, A씨는 저속으로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아내 C씨는 함께 차량을 막다 넘어진 뒤 "남편이 아들을 차량에 매달고 간다"며 112에 신고했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C씨는 아들과 함께 차량을 막으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B군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위험해서 골목길 쪽으로 차량을 옮기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