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원시 권선구 소재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원농수산물검사소'를 확장·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수원농수산물검사소는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경매 전 유통 차단을 목적으로 2006년 2월 설치됐다. 구리, 안양,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도 현지검사소가 설치·운영 중이다.
수원농수산물검사소 확대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 따른 것으로, 시장 현대화사업은 도매시장 노후화 문제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3단계에 걸쳐 과일동, 수산동 등 시설을 정비했다.
도매시장 내 수원농수산물검사소도 기존 남문 부근에서 정문 관리동으로 위치를 옮겼으며, 면적도 342㎡에서 672㎡로 약 2배가량 커졌다. 새 검사소에는 기기분석실, 전처리실, 사무실, 가스실 등을 갖추고 있다.
도내 4곳의 현지검사소에서는 매년 약 1만 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31건(1.3%)의 부적합 농산물을 적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잔류농약뿐만 아니라 농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집중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김기철 수원농수산물검사소장은 “전국 산지에서 출하된 경매 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결과를 시중 유통 전까지 도출하기 위해 첨단 분석장비로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첨단 시스템 도입과 함께 검사소 신축 이전을 통해 도내 안전한 농산물 유통 질서가 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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