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희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로써 오 후보는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5분 기준 9.84%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오 후보가 23만9700표(55%)를 받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포인트 넘게 따돌렸다. MBC와 KBS는 이 같은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오 후보를 당선 '유력'으로 예측했다.
송영길 후보는 18만9367표(43.45%),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4885표(1.12%),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1103표(0.25%), 김광종 무소속 후보는 700표(0.16%)를 얻었다.
오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송영길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BS·MBC·SBS 방송 3사가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로 40.2%의 송 후보를 18.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이긴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20대에서 가장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다. 20대 남성의 73%는 오 후보를 지지했으나 20대 여성의 60.5%는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후보는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자 패배를 인정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선거기간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며 "성원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다시 한번 머리를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