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역위원장인 김태완 후보를 창녕군수 로 전략공천하는 승부수를 던져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태완 더불어민주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위원장은 경남도당 16곳 지역위원장 중 최연소 정치인이자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로 “경제군수가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김태완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위원장을 창녕군수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준비하던 지역위원장을 창녕군수 후보로 내는 초강수를 두며 승부수를 띄웠다는 관측이다.
김태완 창녕군수 후보는 만 35세에 국내 교육부에 등록된 정식 4년제 대학인 인천 송도의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당시 한국인 수장인 입학홍보처장을 역임했다. 두바이/아부다비의 영국계 은행에서 심사역을 맡았고, 일본, 태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수학하고 일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창녕은 김 후보의 조부모, 부모, 친척들이 나고 자란 곳이고, 김 후보도 어렸을 때 추억이 많은 곳이다. 창녕에 길게 뿌리를 내리겠다고 생각해, 창녕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고, 줄곧 지역에서 지역민들의 민원 창구 역할과 함께, 창녕군 의용소방대원 등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아픔도 겪었지만, 지역위원장으로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의 넓은 지역구 구석구석까지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경남을 대표할 차세대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후보의 가장 큰 고민도 '지역소멸'을 우려할 정도의 저출산 고령화, 즉 인구감소 문제이다. 4년전 군수선거 당시 6만 4천명이 넘던 창녕군 인구는 이제 5만 9천명대로 줄었다. 국민의힘은 '10만 창녕인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오히려 매년 1천명 이상 줄고 있어, 5만명대 인구가 현실로 다가왔다.
김 후보는 '활기찬 창녕'을 위해 부농창녕(마을·양파 안정기금 조성, 농산물 유통사업단 운영), 복지창녕(효도수당, 노인회관·어린이회관 건립, 장애인 당사자 중심 정책과 서비스, 24시간 영·유아 돌봄센터 운영), 활력창녕(물류유통 허브 조성, 대합산단 주변 4차산업단지 조성, 고령자 일자리 확대)을 공약했다.
이울러 관광창녕(낙동강 150리 아름다운 길 조성, 임해진대교(부곡~북면) 설치), 젋은창녕(청년미래센터 설립, 청년 정책 담당부서 설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인재창녕(지역인재 중점 지원형 인재육성장학재단 전환, 다문화가정 정착지원, 외국어교육 강화), 소통창녕(현장 행정체계 조성, SNS활용 군민청원 활성화, 양방향 소통형 주간 군정뉴스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창녕(초중고 방과 후 학습 지원, 주민센터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강화, 진로진학코칭센터 활성화), 안전창녕(어린이 안전교육 강화, 다둥이 안심보험, 안전 환경 개선 사업), 미래창녕(논스톱 행정과 중소대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녕 브랜드화)을 약속하고 있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재보궐선거 포함, 9번의 군수 선거에서 창녕은 항상 보수계열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다. 이번 창녕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한정우 군수를 탈락시켜 역대 선거와 달리 민주당 후보까지 3파전이 될 수도 있는 민주당의 전략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태완 지역위원장이 양문석 도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의 변화'를 주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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