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는 자진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9시 50분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을 재가했다"고 공지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이 한 총리를 지명한 지 48일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에 정상적인 내각 운용이 가능해졌다. 18개 부처 가운데 장관 임명이 완료되지 않은 부처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다.
앞서 자진사퇴한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호영 후보자는 두 번째 낙마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한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이 "국정 수행의 동반자인 야당과 더 긴밀히 대화하고 협력해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 후보자 거취 정리와 함께 대통령실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치러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한 총리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해 협치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당초 이진복 정무수석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 의중을 반영해 대통령실과 내각 참여자 폭을 넓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4분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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