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원 궤도 복귀", "한미동맹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북한 도발 대응', '경제 안보', '국제현안에 대한 기여' 등이 첫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브리핑에서 오는 20~22일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응 전략 및 상황 관리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안보와 관련해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국제 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한미 간에 조율할 것이 있으면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시키고, 북한발 정세 불안을 불식시키고 연합방위 태세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가장 좋았던 수준까지 높여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열흘 만에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정상 간 신뢰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아울러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이번 회담의 실질적 목표로 설정하고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고,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를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또한 "용산 시대 개막 후 처음으로 맞는 공식 외빈이기 때문에 의전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북 코로나19 백신 및 의약품 지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기다리고 있다"며 "실무적 협의는 앞으로 차차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별세(현지시간 13일) 별세와 관련해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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