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한정우 창녕군수가 9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정우 군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이번 창녕군수 후보 공천 과정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군민 앞에 섰다"라고 밝혔다.
한 군수는 “여론조사 1위의 현역 군수를 컷오프 하지 말라는 불공정 경선에 반대하는 의롭고 정의로운 군민의 뜻을 당에 전달하기위해 단식투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했지만, 조해진 의원의 집요한 방해로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한 창녕 없이 정의롭고 훌륭한 군민의 삶이란 있을 수 없다. 이번 불공정 경선의 본질은 ‘자기 사람 공천 주기’이다. ‘권력을 독점한 자’가 자신의 권력으로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경선의 외형만 그럴듯하게 만든 것이다”라면서 “군민 앞에 무소속으로 창녕군수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한 군수는 “이러한 불공정은 우리 지역의 많은 일꾼들은 지역의 주권자인 군민을 보고 일하기보다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고 군민에게 갑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 남용을 군민이 직접 심판해 주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특히 “군민이 지역사회의 일꾼을 뽑는 이 신성한 권한은 철저하게 무시당했고,창녕군민의 자존심마저 짓밟혀 버렸으며, 군민들의 원성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창녕 군민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오만불손한 태도는 군민이 직접 회초리를 들어 바로잡아주셔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 어떤 권모술수나 음해 공작도 군민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이 세상 어디에도 민심을 이기는 정치권력은 없다”라면서“오직 창녕의 주인은 창녕 군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선에 탈락한 권유관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군수 경선은 당원 50%, 일반 50%로 규정되어 있는 데, 느닷없이 일반 100%에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바꿨다”면서 “다른 지역은 당규대로 한곳도 있는 데, 왜 창녕만 그랬는지 알 수 없다"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용곤 도의원도 “경천 원칙에 따라 도당에서 당원 경선하라고 알렸다"면서 "단수 후보를 추천해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서 바로잡아 응징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성두 의원은 기초의원 공천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창녕군민에게 심판을 받으려고 섰다. 끝까지 무소속으로 연대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재문 전 예비후보도 “꼴찌도 하지 않은 나를 왜 컷오프 시켰는지 알 수 없다"라며 “이번 경선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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