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GⅡ급 제23회 코리안오크스(국산3세 암말, 1800m)가 오는 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6억 원이다.
첫 번째 관문은 지난달 10일 펼쳐진 제3회 루나Stakes였다. 이번 코리안오크스가 그 두 번째 관문이다. 내달 4일 열릴 마지막 관문 경기도지사배까지 총 3개의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달성한 말이 올해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이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트리플티아라의 두 번째 관문이니만큼 1관문 루나Stakes에 출전한 말들 다수가 다시 얼굴을 비춘다.
루나Stakes 우승마인 부경의 ’골든파워‘와 서울의 3세 암말 강자 ’참좋은친구‘, ’라온더스퍼트‘를 비롯해 총 10두가 트리플티아라 두 번째 왕관에 도전한다.
골든파워 (레이팅 58, 권승주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37.5%)는 주로 후미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경주 후반 치고나가는 추입전개를 펼친다.
특히 추입마답게 루나Stakes에서도 역시 직선주로 후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짜릿한 코차 우승을 따냈다.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강력한 샛별로 떠올랐다. 이번에도 돋보이는 추입력으로 부경의 자존심을 세워줄지 기대된다.
참좋은친구 (레이팅 57, 이준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57.1%)는 전년도 씨수마 순위 5위에 랭크되며 신예 씨수마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머스킷맨’의 자마다.
초반 빠른 스피드로 선두를 차지하고 끌어나가는 선행마다. 그 탓에 지난 루나Stakes에서는 비슷한 주행습성을 가진 ‘라온더스퍼트’와의 선두다툼에 체력을 소진하고 막판 ‘골든파워’에 추월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가장 바깥쪽인 14번 게이트에서 출발했고 마지막까지 탄력적인 걸음을 유지했음을 고려하면 이번 코리안오크스 우승 가능성은 상당하다. 아직 1800m 경험은 없는것이 단점이다. 이번에야말로 작년 7월 데뷔한 이준철 조교사에게 대상경주 첫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라온더스퍼트 (레이팅 56,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6.7%)는 ’참좋은친구’와 함께 ‘머스킷맨’의 자마로 빠른 스타트와 준수한 스피드를 이용해 선행하는 마이다. 출전마 중 유일하게 1800m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 결과는 비록 4위에 그쳤지만 수말들과 경쟁해 따낸 순위라는 점과, 1600m 부근까지는 선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중장거리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주행 중 바깥으로 기대는 습관이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 루나Stakes에서는 꽤나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데뷔 이후 기복 없이 좋은 스피드와 근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번 코리안오크스 역시 충분히 선전할 듯하다.
원더풀레이즈 (레이팅 41, 김영관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8%)는 최고의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 520kg대의 좋은 체구를 타고났으며 힘도 좋다. 게다가 부경 최고의 조교사 김영관이 함께한다. 덕분에 팬들의 꾸준한 기대를 받아왔지만 대상경주에서는 매번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꼴찌를 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루나Stakes에서는 초반 중심을 잘 잡은 뒤 마지막까지 끈기 있게 페이스를 유지해 4위를 기록하며 한층 안정된 경주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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