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리플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18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오는 17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제5경주로 열린다. 총 상금액은 6억 원이다.
KRA컵 마일의 경주 격은 Listed, GradeⅢ, GradeⅡ, GradeⅠ 순으로 이뤄지며 이번 KRA컵 마일은 GradeⅡ로 높은 격의 대상경주 이다.
‘트리플크라운‘이란 한해의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총 3회의 시리즈 경주를 말한다. 제1관문이 ‘KRA컵 마일’(GII, 1600미터)이며, 제2관문 ‘코리안더비’(GI, 1800미터), 제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2000미터) 이다.
올해 트리플크라운 경주의 총 상금은 20억 원에 달한다. 각 경주 결과, 누적승점 최고마가 올해의 ’국산 3세 최우수마‘가 되고, 경주 상금과는 별도로 최우수마 인센티브 1억 원을 주워진다. 한 말이 3개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3관마‘라는 명예의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이번 KRA컵 마일에는 서울 6두, 부경 7두 총 13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쥬버나일을 석권하고 2세마 챔피언이 되었던 ’컴플리트밸류‘를 필두로 서울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경 말들이 선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사다.
컴플리트밸류 (서울, 승률 83.3%, 복승률 100%)는 2세마 최강자로 데뷔이후 무패로 지난해 ’브리더스컵‘까지 5연승을 달성했다. A.P.인디의 손자마라는 좋은 혈통과 체구, 근성, 큰 주폭, 스피드까지 고루 겸비했다. 데뷔전부터 폭발적인 추입을 보여주며 경주 후반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지치지 않는 탄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부사 (서울, 승률 71.4%, 복승률 71.4%)는 지난해 ‘쥬버나일’ 시리즈 중 ‘농협중앙회장배’에서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7회의 출전 중 ‘농협중앙회장배’를 포함해 두 번의 3위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했다. 이번 KRA컵 마일 역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 이 두 라이벌의 경쟁이 관심을 모을 듯하다.
아스펜태양 (서울, 승률 50.0% 복승률 50.%)은 스톰캣과 A.P.인디의 피가 흐르는 좋은 혈통을 지녔다.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를 우승했으며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앞서 소개한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KRA컵 마일은 컴플리트밸류, 승부사, 아스펜태양 모두 처음 출전하는 1600미터 경주이니만큼 저번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맨오브더이어 (부산, 승률 28.6% 복승률 42.9%)는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와 같은 날 열린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 1월에는 1800미터 경주에 출전해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신문배 직전부터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 우려된다.
위너스타 (부산, 승률 22.2.% 복승률 55.6%)는 출전마 중 1600미터와 1800미터 중장거리 경험이 가장 많다. 가장 최근 출전한 1800미터 경주에서는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거뒀다. 부마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씨수마 ‘콩코드포인트’, 외조부는 2008년 최우수 3세마로 알려진 현역시절 중장거리에서 선전한 ‘개선장군’이다. 지난해 Rookie Stakes@부산에서 막판 폭발적인 추입으로 우승한 경험으로 이번에도 추입으로 경주를 전개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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