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가공용 감자 신품종 ‘골든킹’이 2년간의 국립종자원의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
‘골든킹(금왕감자)’은 미국 감자품종인 ‘수미감자(위스콘신대 개발)’를 대체하기 위해 생산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품종이다.
국내 주요 주산지 14곳에서 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열악한 기후환경에서도 자라는 전천후 품종으로 확인됐다.
고온, 역병, 바이러스 등에 강하고, 수확량도 기존 품종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든킹’은 수미감자에 비해서 성숙기가 10일 정도 빠르고, 특대 감자 생산량이 많고, 계란형 모양으로 자라기 때문에 즉석 프랜치프라이용으로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골든킹’을 이용해 진공저온공법으로 만든 ‘황금 감자침(Gold chip)’은 식미감이 더 뛰어나, 기존의 수미감자 칩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골든킹’은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시링산(syringi acid)과 글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의 함량과 미네랄·칼슘·칼륨 등 영양소 함량이 수미 감자보다 높게 나왔다.
감자에 풍부한 리놀산, 팔미트산, 4H-Pyran-4-1, 9·12·15-옥타데카드리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킹의 이러한 뛰어난 기능성과 높은 수량성으로 즉석 황금칩, 즉석 황금 프랜치프라이 뿐만 아니라, 감자빵을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임영석 교수는 ‘골든킹’을 포함한 강원대 육성 우수 감자품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Foods(Impact Factor=4.5)’에 게재했다.
모두 21종의 감자 신품종을 개발해 국내 대표적인 감자육종 학자로 손꼽히는 임영석 교수(의생명과학대학 학장)는 12일 “이번 감자 신품종 개발로 재배가 쉽고 수확량이 많고, 연중 햇감자를 생산할 수 있어서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감자 산업화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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