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예비후보(이하 예비후보)가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지역 내 대학 진학 시 학비를 면제해주고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청년기본주택 1000호를 공급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골든브릿지프로젝트(Golden Bridge Project)를 발표했다.
조 에비후보는 29일 세종시청년센터 세청나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일자리·교육·주거 통합지원대책인 ‘골든브리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일자리·교육·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공약으로 △2030년까지 상용직 일자리 15만 개 창출 △지역 내 대학 진학 시 학비를 면제하는 듀얼 에듀케이션 시스템 구축 △세종 시민의 집(청년기본주택) 공급 등의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임기 중 5만 개, 세종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15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행정수도 완성, 혁신경제형 전략산업 육성, 첨단 제조업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각각 5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이를 위해 세종일자리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 인재 관리방안인 ‘듀얼 에듀케이션 시스템’에 대해 “현재 세종시는 고등학교 졸업생 중 지역 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비율이 4.8%에 불과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대학·기술기업간 협력망을 구축, 세종시 기술기업의 필요 인력을 지역 대학과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가 추진하는 5대 전략산업과 행정수도와 연관된 공공정책, 문화·예술 분야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지역기업에 취업하는 특성화고 졸업생에게는 사회 정착지원금 2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5년간 84.8%가 상승한 주택가격 때문에 청년들의 세종시 정착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 시민의 집(청년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세종 시민의 집은 10년 임대 후 우선 분양하는 공공주택으로 임기 내 1000호, 2030년까지 1만 호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공공자금 외에 별도의 펀드를 조성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예비후보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을 지원받으면 13평 정도의 최소 규모, 제한된 입주 조건 등 청년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주택만 짓게 된다”며 “가족과 함께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24평(59㎡) 규모의 기본형을 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가 공약한 세종 시민의 집은 10년 후 분양 시 시세차익이 발생하는 경우, 임차인 50%, 시 40%, 펀드 소유자 10%로 이익을 분산하고 시의 이익은 기존 주택 매입 등 시민 주거 안정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조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 발표했던 국립 세종대학교를 4-2생활권에 설립하되 LH의 개발부담금을 활용해서 대학·주거·상업·연구·문화시설이 복합화된 신개념 캠퍼스 타운형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조 에비후보는 이외에도 △1조 원 규모의 창업 펀드 조성 △세종 7대 산업 계약학과 유치 등 청년의 일자리·교육·주거를 아우르는 종합 비전을 제시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젊은 도시이지만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며 “행정수도 세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청년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상호 예비후보는 다음 주에는 나성동 선거사무소에서 ‘문화도시 조성과 상권 활성화’에 관한 주제로 2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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