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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해수연, 빙어 부화자어 140만마리 남양호·탄도호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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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해수연, 빙어 부화자어 140만마리 남양호·탄도호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연 부화율이 낮은 빙어 부화자어(0.5cm 전후 어린 물고기)를 화성·평택시 남양호, 안산시 탄도호에 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까지 화성·평택시 남양호, 안산시 탄도호에 방류할 빙어 부화자어는 140만 마리로 연구소가 자체 생산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빙어 친어. ⓒ경기도

연구소는 토산 어종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990년대부터 빙어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빙어 수정란의 부화율이 낮아 2020년부터 직접 수정란을 부화시킨 후 어린 물고기를 방류해왔다.

이번에 방류하는 빙어 부화자어는 건강한 어미를 선별한 후 수정란을 받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내 사육지에서 키운 개체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다.

빙어 부화자어의 경우 자연 상태(수온 8~10℃)에서는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약 20~30일이 걸리나, 연구소에서는 '병부화기'를 사용해 수온을 12~13℃로 유지하면 12일 전후로 어린 물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병부화기. ⓒ경기도

병부화기는 기존 부화 전 알(수정란) 방류 방식보다 물의 유동성이 좋아 용존산소 공급이 풍부하며, 부화 후에도 치어가 물속을 헤엄치는 능력이 좋아 자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방류하는 남양호와 탄도호는 모두 방류 빙어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곳임에도 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그 수량이 적어진 곳들로 자원 회복을 위해 집중 방류하게 된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빙어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내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빙어 부화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붕어, 다슬기 등을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생산,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로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겨울에는 표층 수면에서 활동하며 부화, 이듬해 3월 산란하는 어종이다. 겨울철 빙어 축제 때 주로 소비되며 연구소는 지난해 시·군 공공용 수면 7곳에 어린 물고기 1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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