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우성태 대표이사가 첫 행보로 25일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을 찾았다.
인제군의 기린농협과 고양시의 원당농협이 출자해 만든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은 도(道)간 광역결합이라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기린농협의 생산능력과 원당농협의 유통능력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도시와 농촌 간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곳이다.
식품가공산업은 농업에 미치는 후방효과가 큰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제조업이 10억원 성장하면 농림업부문 생산유발효과는 3억6000만원이 발생하며, 식품가공사업의 농가소득 유발효과는 매출의 18.4%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와 수급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기린원당농협두부조공법인과 4월 1일 출범예정인 한국농협김치조공법인 등과 같은 조공법인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식품 가공공장을 규모화, 효율화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제10대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취임 첫 일성으로 정약용 선생의 ‘삼농(三農 : 厚農, 便農, 上農)’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농산물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어 농업인의 소득증대(후농)에 기여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스마트한 농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하여 편리한 영농환경(편농)을 제공하며,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 및 삶의 질 향상(상농)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농협 중심의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들어 협동조합기업으로서의 농업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경제지주의 존립목적”이라며, “농업인과 소비자 고객 만족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영체로서「함께하는 100년 농협」구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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