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25일 SNS를 통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 메시지를 내고 "북한이 올해들어 12번째 도발을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날 북한의 ICBM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함으로써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단호한 대책을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북한이 ICBM을 발사로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전날 늦은 시간까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들과 상황점검을 했으며, 향후에도 안보태세에 관해 수시로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의도와 관련해, 미국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북한은 늘 한국 정부의 정권교체기에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며 "대미, 대남 메시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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