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꼭 용산 같은 데로 가서 (거기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소통이 잘된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소통 문제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관들이나 대통령 스스로나 그 소통관계를 어떻게 하느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에 나도 청와대 근무하면서 시도도 여러 번 해봤다. 비서관들이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없으니까 수석이 무슨 보고사항이 있으면 담당 비서관을 데리고 같이 가서 대통령 앞에서 보고도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해봐야 또 어떤 비서관도 대통령 앞에서 자기 의견을 갖다 자유롭게 피력하려고 하지를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니까 사실 우리나라 풍토가 소위 국장급이나 과장급 행정관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한테 자기가 내 의견을 한 번 피력을 해야 되겠다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100명 중에 하나도 찾기 힘들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볼 것 같으면 소통이라는 것이 양쪽이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자료와 계기가 마련돼야지 소통이 되는 거지 장소가 옮겨졌다고 그래서 소통이 원활하게 되거나 그렇진 않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청와대 이전에 대해 "일단은 당선자가 결심을 갖다 하고 그리 가야 되겠다 하니까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이냐는 지켜보는 것이 난 당연히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전 관련 예비비 승인 문제에 대해 "앞으로 윤 당선인하고 문 대통령 사이에 아마 만남이 곧 실현되지 않겠나. 그러면 소위 현직 대통령과 지금 미래 대통령이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소상하게 협의를 할 것 같으면 거기서 어떤 결론이 도출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1차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황폐화된 주체들을 갖다 어떻게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을 시킬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공약도 많이 했고 했기 때문에 이게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인수위에 대해 "지금 보면 인수위 교육전문가가 없다. 각 부문에 소위 빠져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긴 있는 것 같다. 이런 걸 앞으로 보완해가면서 인수위원회가 소위 대한민국에 앞으로 5년 동안 청사진을 갖다 어떻게 제시하느냐 이것이 사실 일반 국민의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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