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포항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관광단지를 오가는 노선버스가 신설돼 운행된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7월 14일자로 변경되는 현 포항공항의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변경을 앞두고 버스노선을 신설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시는 신라 1000년 도읍지 경주를 상징하고 이용객들의 빠른 식별을 위해 버스번호를 1000번으로 배정했다.
운행 노선은 포항공항 여객청사-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관광단지를 오가며, 운행 시간은 포항공항 여객청사와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간은 45분이며, 포항공항 여객청사와 보문관광단지 간은 75분이 소요된다.
이용 요금은 기존 경주시내 좌석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700원이다.
배차 간격은 오는 27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이 하루 왕복 2편으로 증편되는 점을 고려해 하루 왕복 3회로 운행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포항-김포 노선은 당초 포항에서 오후 7시20분에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20분 도착하는 1개 노선에서 오는 27일부터 오전 10시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15분에 도착하는 노선이 추가된다.
기존 노선도 오후 7시40분 출발해 오후 8시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세부시간이 변경된다.
또 돌아오는 비행편도 함께 변경·증편된다.
김포-포항 노선은 현재 김포에서 오전 8시25분에 출발해 포항에 오전 9시2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에서 오전 8시40분-오전 9시40분, 오후 2시20분-오후 3시20분으로 운항시간 변경과 증편이 이뤄진다.
포항을 출발해 제주에 오후 4시 도착하는 노선과 제주를 출발해 포항에 오후 7시 도착하는 노선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포항공항과 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관광단지를 잇는 1000번 버스의 상세 노선도와 정류소, 운행시간 등은 경주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주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경주시의 제안으로 2020년 경주시와 포항시는 포항공항의 명칭에 경주를 넣는 명칭변경에 합의하고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해, 지난 2월 9일 항공정책위원회(위원장 국토부장관) 심의를 통과하여 7월 14일자로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는 7월 포항경주공항 개항을 앞두고 노선버스 운행을 비롯한 도로표지판 정비, 공항 내 홍보 시설물 설치 등 모든 행정적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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