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올해 주택 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했다. 다만 2023년 상반기부터는 집값이 안정되리라 예견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일 공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 전문가 161명 중 64%가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조사한 88%보다 낮은 수치다. 연구소는 지난달 5~11일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문가 74%는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을 예견했는데 그 이유로 공급물량 부족(25%), 대선 이후 정책 변화(16%),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물 감소(14%)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주택 시장이 안정되는 시기를 두고 전문가 48%는 2023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연구소가 KB 협력 공인중개사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63%로 더 많게 나왔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54%가 하락한다고 전망했다.
집값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30%), 매매 가격 부담(24%), 금리 인상에 따른 매매 비용 증가(16%)를 꼽았고 집값 안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라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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