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나선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성충이 소나무 새순을 갈아 먹을 때 체내에 있던 재선충이 나무의 상처 부위로 들어가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뒤 지난해까지 포천·파주·이천시 등 18개 시·군에서 피해가 생겼다. 매년 소나무 4~6만 그루가 죽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109억 원을 투입해 산림청, 해당 시·군과 함께 3월 말까지 소나무에 재선충 예방 약제를 주사할 계획이다.
도는 3월까지 방제 사업을 끝낸 시·군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방제비를 지원한다. 또 내년도 방제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준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지난해 방제 사업에 힘을 쏟은 결과, 죽는 나무를 2만 그루까지 줄였다”며 “올해엔 피해 규모를 만 그루까지 줄여 고사목을 생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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