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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9만명대 '폭증', 위중증 환자는 감소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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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9만명대 '폭증', 위중증 환자는 감소로 전환

각 시도 지자체서 종전 기록 훌쩍 넘어…김부겸 "국민께 죄송한 마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었다. 폭발적인 확산세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만에 전날(5만7177명) 보다 3만3266명 급증했다. 전날까지 엿새 연속 이어지던 5만 명대 일일 확진자 규모가 6만~8만 명을 건너뛰고 곧바로 9만 명대로 진입, 10만 명대 수준을 목전에 뒀다.

이날 확진자 수는 한주 전인 지난 9일(4만9567명)의 1.8배다. 두주 전(2일, 2만270명)에 비해서는 4.5배로 규모가 커졌다.

이미 전날 밤에만 8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날의 확진자 폭증세는 예견됐다. <연합뉴스> 집계 결과 전날 밤 9시에만 각 시도 지자체에서 8만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

통상 주중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하는 수요일이 됨에 따라 이날의 확진자 증가세는 예상된 바이지만, 그 증가폭은 정부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간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모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확진자 급증세를 막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각 시도 지자체에서 이번 급증에 따라 종전 감염 수준을 크게 웃도는 대규모 발생 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 발생 9만281명, 해외 162명이다.

종전 1만 명대 후반을 유지하던 경기도에서 3만 명에 육박하는 새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의 확진자 규모는 2만 명에 바짝 다가섰다. 부산의 확진자 규모는 장기간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대규모 발생이 일어나던 인천을 넘어섰다.

이날 국내와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한 시도 지자체별 확진자 집계는 경기 2만7963명(해외 유입 9명), 서울 1만8879명(45명)이다.

이어 부산 6483명, 인천 5822명(5명), 경남 4450명(5명), 대구 4190명, 충남 3003명(12명), 경북 2869명(6명), 대전 2590명(1명), 전북 2562명(7명), 광주 2298명(4명), 충북 2203명(2명), 강원 1784명(26명), 울산 1759명, 제주 924명, 세종 696명(2명) 순이다.

확진자 폭증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부터 나흘째 증가세를 이어가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오히려 감소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1명 줄어들면서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13명이다.

사망자는 39명 늘어나 총 7202명이 됐다. 치명률은 0.46%다.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0시 기준 26만6040명이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6.9%다.

위중증 환자 수 등 핵심 치명 지표에서 아직 여유가 있어, 확진자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조심스럽게 향후 방역 규제를 일부분 완화하는 방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확진자 폭증세에 송구함을 밝히는 한편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 (모니터링 역량)을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 아직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오는 금요일(18일)로 예정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와 관련해 "두달 넘게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443명을 기록하며 10만명대를 눈앞에 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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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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