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119 구급대가 지난해 심폐소생술(CPR)로 심정지 환자 164명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남양주시 303명, 의정부시 295명, 파주시 237명, 포천시 185명 등 총 2039명이다.
이 중 의정부소방서가 CPR을 통해 가장 많은 28명의 목숨을 살렸다. 다음은 남양주소방서 26명, 고양소방서 21명, 파주소방서 18명, 구리소방서 16명, 일산소방서 15명, 포천소방서 14명 등의 순이다.
현재 북부지역 11개 소방서가 운영 중인 구급차는 86대다. 구급 대원은 응급 구조사 346명과 간호사 229명 등을 포함해 모두 576명이다.
특히 의정부·고양·일산·파주·남양주소방서는 심정지 환자가 생겼을 때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는 방식의 스마트 의료지도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반면 이 시스템을 시행하지 않는 가평·연천소방서 등은 다중 출동 체계로 심정지 환자의 빠른 소생을 돕고 있다. 실제로 두 소방서는 지난해 심정지 환자 7명·6명을 각각 CPR로 살렸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19 구급대원의 현장 활동을 강화해 더 빠른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북부지역 119 구급대의 출동 건수는 전년(17만4278건)보다 16.5% 늘어난 20만2959건이다. 하루 평균 556건 출동해 환자 328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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