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만 명대의 대규모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왔으나 전날 보다는 그 수가 줄어들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39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만4122명)보다 196명 줄어들었다.
이날도 새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으면서 이틀째 5만 명이 넘는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일일 확진자 수는 한주 전인 지난 4일(2만7443명)의 2.0배고, 2주 전인 지난달 28일(1만6096명)의 3.4배에 달한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됨에 따라 연일 확진자 수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경로 별로 확진자를 나눠 보면 국내 지역 발생 5만3797명, 해외 유입 129명이었다.
지자체별로 나눠 보면 경기 1만7976명(해외 유입 51명), 서울 1만1531명(3명), 인천 3745명(5명) 순이었다.
이어 부산 3011명(4명), 대구 2497명, 경남 2192명(6명), 경북 1926명(2명), 충남 1587명(2명), 전북 1507명(3명), 대전 1423명(1명), 광주 1408명(3명), 전남 1241명(7명), 충북 1156명, 강원 1087명(4명), 울산 795명, 제주 476명(2명), 세종 332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위중증 환자 감소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27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9명 늘어나 누적 7012명이 됐다. 치명률은 0.57%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재택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 체계가 개편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신속항원검사키트 품귀 사태가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 김 총리는 "(키트의)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에 들어간 일반환자의 모니터링 의무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셀프치료 방치가 아니냐'는 논란에 관해 김 총리는 "오미크론 상황에 맞게 위중한 분들에게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들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지나친 표현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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