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생후 100일 된 영아가 술에 취해 잠든 엄마 품 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9일 평택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29분께 “생후 100일 된 딸이 의식이 없다”는 A씨(30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주거지인 고덕동 아파트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끝내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아내 B씨(30대)와 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숙취해소제를 사기 위해 외출을 한 후 돌아와 보니 술에 취해 자고 있는 B씨의 품에서 아이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이에게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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