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시는 윌러드 M. 빌러슨 미8군 사령관이 정장선 시장에게 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설명하고, 설 연휴기간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대비해 방역 대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이뤄진 전화 통화는 지난 7일 간담회 이후 20일 만으로, 당시 정 시장과 빌러슨 사령관은 긴밀한 방역 협조 체계 구축과 정확한 정보 공유를 약속한 바 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진행된 전화 면담에서 빌러슨 사령관은 미군의 확진자 감소 소식을 먼저 알렸다.
실제 평택 내 주한미군 확진자는 1월 중순 하루에만 500여명이 나올 정도로 급증했으나 현재는 하루 4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빌러슨 사령관은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미군의 방역 대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장병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부대 내 한국인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설 연휴 이후 신속 항원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에 “미군 측의 엄격한 관리로 확진자가 크게 줄어 다행이다”면서 “미8군의 적극적인 협조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평택시는 한국군의 지원까지 받는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협력으로 어려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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