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으로 집계됐다. 다시 최다 기록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긴 전날(1만3012명)보다 1506명 늘어나며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4일(7513명)의 두 배에 가깝다. 오미크론 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불과 사흘만에 일일 확진자 규모가 급격하게 치솟는 형국이다. 설 연휴 인구 대이동이 점쳐지는 만큼 연휴 이후 확진자가 얼마나 더 가파르게 증가하느냐가 당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 주간 신규 확진자 분포는 6769명(21일)→7009명(22명)→7630명(23일)→7513명(24일)→8571명(25일)→1만3012명(26일)→1만4518명(27일)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9288.9명이다. 현 상승세를 고려하면 빠른 시일 안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1만 명 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새 확진자 발생 분포는 국내 지역 발생 1만4301명, 해외 유입 217명이다.
국내와 해외를 합산해 경기 4765명(해외 유입 27명), 서울 3429명(44명), 인천 1029명(19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네 자릿수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수도권 새 확진자 총합은 9223명(90명)으로, 수도권 새 확진자만 1만 명에 육박했다.
이어 대구 770명(6명), 부산 741명(9명), 경남 660명(6명), 경북 489명(9명), 충남 439명(8명), 대전 413명(5명), 광주 343명(6명), 전북 311명(3명), 전남 294명(5명), 충북 294명(7명), 강원 189명(2명), 울산 148명(2명), 세종 76명, 제주 72명(3명) 순이었다.
새 확진자 지표가 급상승하는 것과 달리,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감소한 350명이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나 누적 6654명이 됐다. 이에 따라 누적 치명률은 0.86%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앞으로도 확진자 급증-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일일 사망자 보고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점차 오미크론 치명률인 0.16% 수준으로 수렴해갈 것으로 예측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중증 환자 치료와 사망자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경증 환자 상승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태세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변경 중이다.
국내 의료 체계가 새로운 위기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증환자 급증에 대응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재택치료 관리 모델이 원활히 작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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