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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거제수협, 재도약 발판 마련했다”

엄준 조합장과 직원 뼈를 깎고 환부 도려내는 자정 노력 성과

전국 수협의 효시인 거제수협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99억 원(법인세 차감전)의 수익을 내면서 적자조합의 그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25일 거제수협은 “수협중앙회가 회원 조합에게 부여하는 2021년도 사업목표를 거제수협이 103% 이상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중에는 중앙회에서 목표달성 조합에 지원하는 자금 10억 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거제수협이 흑자경영으로 전환한 배경에는 뼈를 깎고 환부를 도려내는 자정 노력이 컸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 순위. ⓒ프레시안(서용찬)

지난 2019년 3월 엄 준 조합장 취임 후 다년간 적자였던 조합의 빠른 회생을 위해 조합장 연봉 중 5200만 원을 현재까지 자진 반납하고 있다. 만성적자 사업장인 옥포마트, 예식뷔폐, 대포위판장을 폐쇄해 조직의 적자요인을 없앴다.

특히 옥포마트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5년간 임대계약으로 전환했다. 만성적자 사업장이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돼 향후 조합경영의 안정을 얻게 됐다.

조직 재정비를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도 큰 몫을 했다. 사업장 폐쇄와 함께 80여 명의 인력을 감원, 내실 있는 조합으로 재건했다. 현재는 신용, 일반, 경제 총 18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거제수협 임·직원들은 자본금 증대를 위해 고통을 분담했다. 전 직원들은 2019년 ~ 2020년 2년간 12억4000만 원의 우선출자금을 조성했다.

경제사업 분야에서는 거제를 대표하는 어종인 대구를 전국에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손질대구 상품을 공영홈쇼핑을 통해 3회 방송했다. 이를 통해 전량 완판[1만 박스]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등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가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

엄 준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신뢰도를 높인 점도 완판 행진에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지난해 5월부터 마른멸치 경매도 시작했다. 거제에서 생산되는 멸치가 타 지역이 아닌 거제에서 직접 경매, 유통될 수 있게 함으로써 거제멸치를 경쟁력 갖춘 지역 수산물로 끌어올렸다. 조합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노력과 어업인들의 편의를 우선한 결과 이같은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신용사업 부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대출금 연체비율도 엄준 조합장 취임 당시 2019년 대비 10% 정도 개선했고, 2022년도에는 2%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 준 조합장은 “장기간 진행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인 최악의 상황이지만 조선 경기 부활의 신호탄인 첫해 임·직원들과 조합원 그리고 거제수협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마음을 모아 올해도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적자에서 흑자경영으로 전환하면서 수협중앙회와 전국 회원조합에 찬사와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거제수협은 '힘 모아 마음모아 다시 뛰는 거제수협 더 변화하자 더 새롭게 2022년'을 슬로건으로 힘찬 새해 첫걸음을 내 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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