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6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60여 대와 소방관 등 1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한 끝에 화재 발생 16시간여만인 6일 오후 3시 5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21분부터 발령된 ‘대응 2단계(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 및 장비 동원)’도 해제됐다.
현재는 일부 인력만 남아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화재가 난 건물이 지하 1층∼지상 7층에 총 연면적이 19만9000여㎡에 달하고, 건물 내부에 마감재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상황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진화 및 인명 수색작업에 나섰던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50) 소방위와 박수동(31) 소방교 및 조우찬(25) 소방사 등 3명의 소방관이 갑작스럽게 치솟은 불길로 현장에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이들의 빈소는 평택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상태로, 경기도는 오는 8일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영결식을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할 예정이다.
도는 또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옥조근정훈장 △1계급 특진 추서 △국립묘지 안장 △국가유공자 지정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