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소방관 3명이 희생된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물류창고 화재현장은 2020년 12월에도 작업 근로자 3명이 추락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평택 고렴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2개 필지에 지하 1층~지상 7층에 건축총면적 19만9000여㎡ 규모로 신축하던 공사현장으로 완공을 한 달 보름여 앞둔 시점에 사고가 발생했다.
건축주인 A투자유한회사는 약 2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평택시로부터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은 후 한 달여 뒤인 2월 21일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했다.
물류창고는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레고 블록처럼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방식으로 건축 중이었다.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준공은 건축주가 시에 제출한 착공신고서를 기준으로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현장은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20일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 붕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면서 이듬해 1월 26일까지 한 달가량 공사 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불은 전날(5일) 밤 오후 11시 46분께 공사현장 1층에서 최초 발생했다. 이튿날인 6일 오후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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