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참여자치연대와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 등은 22일 하동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시국에 꼼수로 출판기념회 사인회를 강행한 윤상기 군수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18일 윤상기 하동군수는 연인원 3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강행했다"며 "하동군 방역의 최고책임자인 군수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정면으로 어기고 대규모 사적 모임을 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출판기념회에는 백신 미접종자까지 참석했던 것이 확인됐다"며 "출판기념회에서 얼마나 형식적이고 허술하게 방역패스 확인이 이루어졌는지 짐작케한다"고 설명했다.
또 "행사장 밖에는 ‘방역수칙 강화에 따라 출판기념회를 취소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안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말했다.
또한 "출판기념회 하루 전날인 17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잠시 멈춤 모두 멈춤'을 호소하는 기자회견까지 했던 윤 군수가 그날 저녁 하동읍 소재 D식당, S횟집에서 기관장 회의를 열고 술판까지 벌였음이 확인됐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꼼수로 강행한 출판기념회가 지역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윤 군수는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걱정이 돼서 사정을 모르고 오는 사람들 있을까 봐 오면 인사라도 하고 돌려보내야겠다. 100명 정도에게만 사인을 해주고 돌아왔다는 해명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설명했다.
하동참여자치연대와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 등은 "거듭되는 방역수칙 위반과 군민을 기만하는 거짓 해명,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오만함으로 하동군민 위에 군림하려는 윤상기 군수에게 당장 하동군수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퇴를 거부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하동군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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