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숨진 70대 노모와 음독을 한 40대 아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14일 존속살인 혐의로 A(46)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평택시 현덕면의 한 주택에서 "사람이 흉기에 찔려 죽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채 쓰러져 있던 A씨와 어머니 B(79)씨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농약 성분의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술에 취한 채 집에 들어온 A씨가 자신의 손목에 자해를 시도 하는 등의 소동을 벌이다 B씨를 둔기로 내려친 뒤 자신의 방에서 약물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자 이외의 목격자는 없는 상태"라며 "피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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