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영재교육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관련 교육도 과학과 수학 등 일부 과목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 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은 "교육청 산하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영재를 발굴하는 상설 ‘영재발굴센터(가칭)’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이같은 제안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서 발간한 ‘수도권에서만 영재가 나는 불편한 진실’ 2021 국정감사정책자료집에서도 제안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원 등 사교육을 통해서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영재발굴센터를 상설 운영해 선발과 교육을 분리하고 일시적 시험 중심 영재 선발에서 연중 상시 영재발굴로 전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의 영재교육은 영재교육기관·영재교육 교원·영재교육대상자 등이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이는 전북교육청이 타 시도보다 영재교육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 뿐 만 아니라, 영재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가치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재교육은 과학·수학 등을 잘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인문사회·발명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재를 발굴하고 이 학생들의 우수한 영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또, "최초, 최고의 전북수학체험센터를 전북의 모든 학생들이 제대로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설사 선생님의 보강과 충분한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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