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는 돌봄 서비스가 대폭 개선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방과후학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맞벌이 부모의 현실적인 퇴근시간을 고려한 돌봄 운영이 필요하다 판단해 현재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돌봄 교실을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업무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를 새롭게 개편되는 센터로 이관해 학교가 본연의 업무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시교육청은 방학기간에도 돌봄 공백이 없도록 돌봄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한곳당 최소 1명 이상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배치하고 돌봄 수요가 많은 학교는 쓰지 않는 교실을 활용해 돌봄 교실을 증실해 나간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을 개선하고자 현재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로 개편한다. 현재 3명으로 꾸린 센터의 인력을 15명으로 증원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를 획기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자유수강권 관리, 수강료 징수, 강사료 지급, 환불 처리를 포함한 회계업무를 센터로 이관한다. 또한 콜센터 기능도 강화해 각종 민원을 직접 상담하고 즉시 처리하는 원스톱 쳬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계획은 2년으로 나눠서 추진한다는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1차 연도에는 학급수가 많은 초등학교 100개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2차 연도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특히 1차 연도 미지원 학교의 대해서는 기간제 근로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보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교육가족 모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돌봄·방과후학교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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