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를 빼돌려 수억원을 대출받은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컴퓨터사용사기 혐의로 A(30대·남)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기장군 일대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2억2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고객 4명에게 지원금 지급을 핑계대고 신분증을 받은뒤 복사를 했다. 이후 복사해둔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개통했고 비대면 대출신청 수법으로 범행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4명으로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명의도용 채무변제 절차를 안내하고 비대면 대출신청 제도에 대한 개선권고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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