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포항공장’ 1단계 준공식이 2일 있었다.
포스코케미칼의 포항공장은 2023년까지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7만8535㎡ 부지에 총 2307억을 투자, 연간 1만6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 날 준공한 1단계 사업은 지난 해 7월 착공해 연간 8000t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음극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외부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며, 이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이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가공하는 제조 공정 특성상 팽창이 적어 안정성이 높고 입자가 고르게 배치되면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 속도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어 전기차 활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조흑연 음극재의 활용이 지난해 60%~2025년 7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준공을 통해 포항은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됐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분야 대규모 투자 결정에 감사드린다. 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포스코와 함께 경북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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