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30일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해병대 발전 국제 심포지엄은 ‘해병대 비전 2049 구현을 위한 미래 해병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해병대 주요 장성, 군사·안보 전문가, 스티븐 러더 미국 태평양해병부대(MFP) 사령관(중장), 제임스 비어맨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중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불확실한 미래 안보환경과 전장 환경의 변화 등은 해병대에게도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향한 도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위협에 신속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전략기동군을 건설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령관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미래 해병대를 전망하고, 미래 전방위 위협에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항공단 창설에 따른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W. 비어맨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은 “항공단 창설은 한국 해병대의 해상 또는 공중돌격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해병공지기동부대의 창설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이다”며 “대한민국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박상철 경기대 부총장 및 교수가 ‘해병대의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논제로 동북아 안보체제와 북한의 군사전략 변화 등 새로운 대내·외 정국과 환경을 설명하고 해병대만의 고유 가치와 불변의 역할을 토대로 새로운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 미래혁신연구단 장진오 부단장(해군대령)이 ‘해양력 기반의 해군·해병대 발전방향’을 논제로 진행했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이춘근 박사와 국방대학교 한용섭 교수가 토론자로 의견을 제시했다.
장진오 부단장은 “다변화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해군·해병대 One Team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지상작전에서 나아가 해상감시, 전력투사, 방호지원 등 해상작전에서의 역할 확대와 해병대와 해군이 수시로 만나 서로의 역할을 논의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콧 콜틱(대령) 미 제1해병비행사단 부사단장은 “미 해병대는 6·25 전쟁에서 근대화 군사항공기술을 사용하는 시대로 전환했으며, 이러한 경험은 한국 해병대 항공전력 발전에 참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콧 콜틱 부사단장은 “한·미 해병대의 역사적 뿌리와 유대관계는 매우 깊다. 이를 통해 한국 해병대 항공 전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발전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1993년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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