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30일 오전 8시 26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서 마을버스가 가게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안에 있던 승객 9명 가운데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버스기사 1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당시 감천사거리 방면으로 직진하던 마을버스가 맞은 편에서 오던 SUV 차량이 급좌회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피하려다 반대차로를 건너면서 가게로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 오전 8시 47분쯤 금정구 구서동 만남의광장 인근 도로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 3명이 목과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에서 금정구 구서동 방면으로 직진하던 1t 포터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 가던 6대 차량을 연이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중 호우로 인해 도심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경찰은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현재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해운대구 38.0mm, 부산진구 37.5mm, 사하구 36.0mm, 동래구 36.0mm, 기장군 35.5mm 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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