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양배추가 해외 수출길에 활기를 띌 전망이다.
포항시는 올해 동해면 도구리·청림동 여름 무에 이어 2022년 농식품 수출분야 공모사업에서 포항 죽장 배추․양배추가 경상북도 지정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됐다.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수출량, 수출금액, 수출국가, 품목의 수출유망성, 생산면적, 농가의 수출의지 등 서류·현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포항 죽장 ‘배추․양배추 예비수출단지’는 12농가 173ha 재배면적으로 대만, 홍콩 등 동남아 일원에 올해 400톤 3억 원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죽장 배추․양배추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년에 걸쳐 수출물류비, 기반조성, 기자재지원, 저온저장시설 등 2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시는 향후 3년 이내 정부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포항 죽장지역 배추․양배추는 준고랭지에서 재배, 생산돼 밤낮 기온의 차가 커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019년 16t, 2020년 38t을 캐나다와 홍콩으로 수출에 이어 올해 10월 말 현재 160톤 수출에 연말까지 총 400톤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 있는 소규모 단지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수출확대 및 활성화에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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